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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어부의 생선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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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댓글 0건 조회 7,135회 작성일 14-12-1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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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지탱하는 시장경제 시스템인 주식회사와 증권거래소, 은행, 신용대출, 어음, 상품거래소는 과연 어느 나라에서 만들었을까?

그 주인공은 세계 경제대국인 미국도 아니고,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을 건설했던 영국도 아니다. 그것은 풍차와 튤립, 그리고 나무신발로 기억되는 동화속의 나라인 네덜란드이다. 사실 네덜란드는 가난하고 척박한 나라였다. 네덜란드는 북해에 근접해 있는 반면, 주변 국가의 지형에 비해 움푹 파인 ‘저지대’ 지형 때문에 홍수가 빈번했고, 따라서 생계를 위한 농업도 어려웠다. 그래서 농작을 위한 수리시설로 만들어진 것이 풍차였고, 대부분 습지에서 생활하기 위해 나무신발을 신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가난했던 네덜란드가 오늘날의 시장경제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시작은 1358년 네덜란드의 평범한 어부였던 빌렘 벤켈소어(Willem Beukelszoon)로부터 시작된다. 당시 벤켈소어는 북해에서 잡은 청어 내장을 단칼에 베어내 제거할 수 있는 생선처리용 칼을 만들고, 소금에 절이는 청어 통절임 방법을 고안해 내었다. 이 방법은 부패하기 쉬운 청어 저장을 1년까지 가능하게 함으로써, 가난한 네덜란드가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무역국으로서의 위치와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준다.

식량이 부족한 유럽인들에게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청어는 훌륭한 식량이 되었고, 청어 포획과 절임의 독보적 위치를 확보한 네덜란드는 각 국가 운송권과 유럽 최고의 선박기술을 보유하게 된다.

강력한 무역국으로 부상한 네덜란드인들은 유럽-아시아 무역으로 범위를 확대해 가지만, 자국 회사들 간에 과다경쟁이 벌어지고, 영국 등 타 국가와의 무역경쟁에서도 밀리기 시작하자, 정부지원 하에 각 상인들의 자본을 모은 최초의 주식회사인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를 설립하게 된 것이다.

결국, 생선처리를 위해 한 어부가 고안해낸 평범한 칼이 인류역사상 수많은 전쟁에서 장군들과 왕들이 사용한 보검보다도 국가를 번영시키고, 세계경제의 혁명을 불러온 것이다.

- 대국굴기, 현대경제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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